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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NocutView]남북당국회담, 서울서 12~13일 개최 결정

2019-11-04 0 Dailymotion

남북 실무대표단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남북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최종합의했다. <br /><br />하지만 회담 의제와 수석대표의 급에 대해서는 끝까지 이견을 보여 각기 다른 발표문을 공개하기로 하는 등 남북 대화의 출발부터 신경전이 치열했다. <br /><br />남북 실무대표단은 9일 오전부터 10일 새벽 3시까지, 8차례의 수석대표간 회의와 2차례의 전체회의를 여는 등 마라톤 회의를 통해 회담 명칭과 날짜, 장소, 의제 등을 담은 발표문을 도출했다. <br /><br />실무대표단은 우선 이번 회담의 공식 명칭을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남북당국회담으로 변경했다. 회담 날짜는 당초 합의한 대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열고 장소도 서울로 결정했다. <br /><br />또, 북측 대표단의 왕래 경로는 경의선 육로로 합의했으며 추가적인 실무 문제는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협의하기로 합의했다. <br /><br />그러나 양측 실무단은 회담의 의제와 수석대표의 급에 대해서는 최종 조율에 이르지 못하고 이 두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양측이 서로 다른 내용으로 발표하기로 했다. <br /><br />우리 측은 회담 의제를 "개성공단 정상화 문제,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, 이산가족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 등 당면하게 긴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"고 발표문에 명시했다. <br /><br />그러나 북측은 "개성공업지구 정상화 문제,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, 흩어진 가족.친척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, 6.15 및 7.4 발표일 공동기념문제, 민간래왕과 접촉, 협력사업추진문제 등 북남관계에서 당면하고도 긴급한 문제들을 협의하기로 했다"고 보다 구체화했다.<br /><br />이는 우리 측은 회담 의제 가운데 6.15와 7.4 선언 등과 관련해서는 따로 회담 의제로 명시하지 않고 남북간 현안에 포괄적으로 묶을 것을 요구했지만 북 측이 이를 발표문에 명시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. <br /><br />통일부 당국자는 "당국회담의 의제를 일일이 열거하여 제한하기 보다는 포괄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지만 북측은 자신들이 제기한 모든 사안들을 명시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"고 밝혔다.<br /><br />이와함께 실무단의 급에 대해서도 표현의 차이를 나타냈다. 남북은 대표단의 규모를 5명으로 하는데는 합의했지만 수석대표의 급에 대해서는 우리 측이 '남북문제를 책임지고 협의.해결할 수 있는 당국자'로 명시한 반면 북 측은 '상급 당국자'로 명시했다. <br /><br />이 역시 우리 측은 남북관계 총괄 부처 장인 류길재 통일부장관이 회담에 나갈 것이며 북한도 이에 상응하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나오도록 요구했지만 북 측이 부정적 의견을 표명하면서 이견을 보였기 때문이다.<br /><br />결국 남북이 2년 4개월만에 머리를 맞대고 앉은 실무회담에서 중요한 사항에 대해 이견을 끝까지 좁히지 못하면서 6년만에 열리는 장관급의 남북당국회담 역시 결론 도출까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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